중화보험, 알리바바 클라우드와 1200억 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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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보험, 알리바바 클라우드와 1200억 협약 체결
  • 김지효 중국통신원 kgn@kongje.or.kr
  • 승인 2020.06.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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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시스템 구축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

[한국공제신문=김지효 중국통신원] 중화손해보험(中华财险)이 알리바바 클라우드(阿里云)와 7억 위안(약 1200억원)에 달하는 업무협약을 맺고, 금융 시스템을 ‘중앙집중식’에서 클라우드 방식으로 전환한다. 

중화손해보험은 이번 협약을 통해 완전 분산형 구조, 미들 플랫폼 등 기술을 적용하여 신세대 핵심업무 시스템을 구축한다. 점진적으로 과거의 IOE(IBM·Oracle·EMC)를 대체함으로써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이는 중국 금융 클라우드 영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이다.  

지금까지 보험업은 과거의 IOE 중앙집중식 데이터저장구조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분야 중 하나다. 과거에는 이런 구조가 금융업무에 효과적이었으나 최근 들어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구체적으로 IOE구조는 설치주기가 길고, 적시에 업무 수요에 대응하기 어렵다. 확장성이 떨어져 정보과부하와 낭비를 초래할 수 있으며 높은 유지보수비용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금융기관의 이윤이 잠식되는 것이 문제로 지적됐다. 

현재 중화보험그룹에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프로세스 재구축을 가속화하고 응용환경과 고객의 온라인화를 추진하며, 온오프라인의 융합 실현, 관리의 정교화 등으로 빠르게 변하는 보험업계에 맞춰 체질개선을 하고 있다. 

이번 알리바바 클라우드와 협업을 통한 신세대 핵심업무시스템 구축은 이 같은 방향성의 일환이다. 과거의 IOE구조를 신세대 완전분산형 시스템으로 바꿔 보험업무의 온라인화, 디지털화, 스마트화를 강화할 방침이다.  

중국 보험업계 애널리스트는 “핵심 시스템의 클라우드화 구조 혁신의 가치는 엄청나며 기업이 효과적으로 미래의 디지털화 금융에 대응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중화보험은 1986년 7월 15일 설립한 뒤 2002년 국무원의 허가를 받아 전국에서 유일하게 ‘중화’ 타이틀을 사용하는 국유홀딩스 보험회사다. 중국 내 손해보험시장에서 5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농업보험업무는 2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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