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 리스크 보험, 대형 손보사 출시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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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 리스크 보험, 대형 손보사 출시 잇따라
  • 강태구 동경특파원 kgn@kongje.or.kr
  • 승인 2020.06.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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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동경해상 등 5곳, 사이버 공격 등 배상책임상품 개발
코로나19로 달라진 업무환경 고려

[한국공제신문=강태구 동경특파원] 코로나19로 재택근무하는 회사가 늘어나는 가운데, 일본의 대형 손보사들이 잇따라 재택근무(텔레워크) 리스크 보험을 내놔 주목된다. 사이버 공격에 의한 정보누설이나 종업원의 노무관리에서 발생하는 배상 등을 폭넓게 보상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오이닛세이동화손해보험과 삼정주우해상화재보험은 기업의 텔레워크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보상하는 보험 판매를 5월에 시작했다. 기존 상품을 조합하여 기업이 텔레워크로 인해 직면할 리스크를 총망라해 보상한다. 

주요 보상대상은 사이버 공격이나 화면의 훔쳐보기로 인해 발생하는 정보누설, 업무용 컴퓨터를 사외로 가지고 나간 사이의 파손이나 도난피해의 대응이다. 종업원의 노무 재해 등 새롭게 일하는 방법에 따른 사원의 부담 증가에도 대응한다. 

동경해상일동화재보험은 이미 2018년, 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으로 텔레워크 보험을 개발했다. 일본HP나 레노버가 판매하는 일부 컴퓨터에 텔레워크 보험을 자동으로 설치했다. 오는 6월부터는 텔레워크를 도입하는 기업이라면 컴퓨터 종류에 상관없이 가입할 수 있으며, 텔레워크 종합보상 플랜의 판매도 시작했다. 정보누설에 의한 손해배상청구 비용이나 데이터 복원으로 발생한 손해 등을 보상한다.

손해보험재팬도 7월부터 패키지 상품의 판매를 시작한다. 종업원이 소유하는 컴퓨터에 바이러스를 넣어 메일을 연 경우, 회사가 소유하는 개인정보가 유출되었을 때의 손해배상책임 등을 보상한다. 

보험상품뿐 아니라 사이버 안전사고를 방지하여 트러블 대응을 신속하게 하는 서비스도 충실히 해왔다.

SOMPO그룹의 SOMPO 리스크관리는 정보 안전대책 핸드북을 4월부터 인터넷상에 서 공개하고 있다. 텔레워크 시에 체크리스트를 경영자층이나 담당자별로 게재한다. 피싱 메일을 원클릭으로 보고할 수 있으며, 보고된 메일을 전 종업원의 메일 박스에서 자동으로 격리하는 서비스도 준비해 놓고 있다. 재택근무가 많아지고, 메일로 주고받는 일이 늘면서 ‘보통은 수상하게 여겨지는 일이라도 증가한 메일 중에서 알아차리지 못할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동경해상일동은 사이버 관련 칼럼이나 뉴스를 읽을 수 있는 회원 사이트를 3월부터 시작했다. 예상 손실액의 시뮤레이션도 제공하고 기업이 어느 정도 힘을 기울여 대책을 세울 것인가에 대해서도 알 수 있도록 궁리를 했다. 사이버 리스크 보험계약자에게는 네트워크 접속이 잘되지 않는 경우에 어드바이스나 원격지원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삼정주우해상과 아이오이닛세이동화손보, MS&AD인터리스크 종합연구소는 5월부터 캐나다 기업과 협력하여 표적형 메일 훈련과 같은 새로운 서비스도 시작했다. 훈련 전에 학습교재를 보내고, 그 페이지에 접근한 시간부터 학습 태도를 파악한다. 훈련에서 틀린 대응을 한 사원에게 지도하는 등 개인별로 학습 효율을 높인다.

텔레워크는 코로나 위협을 피하는 데에 유효한 수단이지만, 기업과 사원 모두에게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서 뜻밖의 사고가 발생하기 쉽다. 사이버 보험서비스의 증가는 재택근무의 확산과 정착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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