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제신문 창간 1주년 서베이] 공제인에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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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제신문 창간 1주년 서베이] 공제인에게 물었다
  • 홍정민 기자 hongchungmin@kongje.or.kr
  • 승인 2020.06.10 0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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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고민은 미래 먹거리 발굴" "대국민 홍보 필요성 못느껴"... 공제인 이색답변

[한국공제신문=홍정민 기자] 한국공제신문이 창간 1주년을 맞아 '공제인의 평소 생각'을 묻는 서베이를 진행했다. 공제업계 종사자 571명을 대상으로, 공제업계 현황 및 최근 관심있는 이슈, 현장에서 느끼는 고민이 무엇인지 자세히 살펴봤다.

우선 공제업계에서 최근 가장 많이 회자되는 이슈는 무엇인지를 물어본 결과, 전체 응답자의 40%가 '미래 먹거리 발굴'을 꼽았다. 그 다음은 '회원 관리'로 33.4%를 차지했으며, '공제기금 운용'과 '수익구조 다변화'가 뒤를 이었다.

미래 먹거리 발굴을 꼽은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출산율 감소로 인해 중·장기적 수익 악화가 예상된다", "기존 상품에 대한 시장 경쟁이 심화되면서 장기적인 新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등을 꼽았다. 회원 관리를 답한 공제인들은 "회원의 다양한 요구사항 파악", "회원관리 및 회원 증대를 통해 시장 내 공제단체의 경쟁력을 높이고 싶다" 등으로 답변했다.

회원지원사업 중 지금보다 더 강화되길 원하는 분야는 '공제·보증 상품 개발'이 60%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교육 프로그램 개발', '높은 이자율로 회원수익증대', '법령 개정안 개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산업 전반이 위기를 겪는 가운데, 공제단체들의 대응은 어떤지도 물어봤다. 응답자의 50%가 '회원사와 소통·관리 강화'라고 응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리스크 모니터링 강화', '공제금 투자·자금운용 시스템 점검', '공제·보증 요율 인하' 등을 같이 함으로써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영환경 변화와 맞물려 작년 혹은 그 이전보다 공제업계가 발전했는지도 질문했다. 무려 60%의 응답자가 전보다 '발전했다'고 답해 주목된다. 이들은 발전했다고 답한 이유로 "민영보험 사각지대 발굴과 회원서비스 강화", "자산 규모 증가", "편안한 노후생활을 뒷받침 할 수 있는 공제업에 대한 관심과 역할 증가", "여러 이익단체의 이익을 반영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 등을 꼽았다.

이밖에 공제기관의 올해 비전을 엿보기 위해 내부에서 설정한 2020년 핵심 업무가 무엇인지 주관식으로 물었다. 그 결과, "리스크 관리 및 빅데이터 구축", "저금리 시대 목표수익률 달성 노력", "향후 자산과 회원수 증가에 대비한 인프라 구축", "공제대상 가입 확대" 등의 답변이 돌아왔다. 저금리로 자산운용이 어려워지고 경제 전반에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지속가능한 공제업무를 위해 비슷한 목표를 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공제기관이 일반 기업보다 덜 알려져 있는 이유와 홍보를 위해 필요한 노력은 어떤 것인지를 질문하자 의외의 답변이 나왔다. 답변한 공제인의 90%가 "회원을 대상으로 사업을 영위해 잘 알려지지 않았으며 대국민 홍보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답한 것. 이들은 공통적으로 홍보를 하지 않아도 가입 대상이 확보돼 있으며, 회원과는 평소 보험사 이상의 유대관계를 맺고 있어 홍보 필요성에 대한 체감이 낮은 편이라는 의견을 표출했다.

공제업계에서 실무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어디서 받는지 물어본 결과 '과도한 업무량'과 '타부서와 협력'이 34%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스트레스를 받는 분야로 눈에 띄는 답변은 '타 기관, 단체 종사자들의 공제회 홍보 한계와 이해 부족'이 있었다. 공제기관에 대한 대국민 홍보 필요성은 못 느끼던 이들이 외부와 업무협력시 공제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점은 아이러니하다.

마지막으로 공제업계 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주관식으로 질문했다. "각종 보험회계 준용 및 표준화를 통해 재무회계 및 운영의 투명성 제고 필요", "개방적 태도 지향", "전문성 강화", "공제업계간 활발한 교류" 등의 답변이 나왔다.

한편 이번 조사는 공제업계 종사자 571명을 대상으로 6월 1일부터 8일까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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