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제신문=강태구 동경특파원] 스토커 범죄가 점점 더 심각해지는 가운데 일본에서 스토커 피해 방지보험이 출시됐다. 스토커 예방을 위한 경호원 고용비는 물론 일시 대피, 이사비용, 변호사 상담까지 월 500엔(약 5700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보장해 눈길을 끈다.  

PR TIMES는 (주)아소시아 소액단기보험(대표: 혼마 츠라요시)이 최근 스토커 대책 종합보험 ‘and ME(안도 미)’를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스토커 대책에 특화된 보험으로 아소시아가 소고경비보장주식회사(ALSOK)와 함께 개발했다. 

스토커 대책 종합보험은 스토커 피해자가 관할 경찰서에 스토커 피해를 신고하고, 해당 스토커에 대해 경찰의 경고 또는 금지명령 등이 발령된 경우 보험금이 지급된다. 보험금은 ▲스토커 경호 ▲모바일 시큐리티 ▲스토커 대책 ▲일시 대피 ▲이사 비용 등 총 5가지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제공된다. 

이 보험은 매달 500엔의 저렴한 보험료로 스토커가 쫓아올 경우 ALSOK 경비원을 현장에 긴급출동 시키는 안심 서비스도 지원한다. 

또한 스토킹 예방을 위한 방범 카메라, 도청기 및 몰래카메라기 탐색 서비스, 홈 시큐리티, 열쇠 교환 서비스, 센서라이트, 보조 자물쇠, 유리창 강화 필름 등의 방범 기기 구매 비용이 보상된다. 

이밖에 일시 피난을 위한 숙박 비용, 스토커를 피해 이사하는 이사 비용, 임대차 계약 관련 사례금 및 중개 수수료 등도 보상되며, 변호사 법률 상담이나 심리 상담 서비스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일본의 스토커 범죄 건수는 매년 2만건 넘게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이 스토커 규제법에 따라 피해 방지 규정을 강화함에도 불구하고 스토킹 이후 흉한 범죄 발생율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 

아소시아는 “이 보험을 통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악질적인 스토커 범죄로부터 고객의 안전을 지킬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터뷰｜ 혼마 츠라요시 아소시아 소액단기보험 대표

아소시아 소액단기보험에 대해 소개해달라 

2007년 4월 창업해 2008년 1월 소액단기보험업자(재무국 등록 11호)로 보험업계에 진출했다. 2010년 10월에 임대보증보험, 2014년 7월에 결혼식종합보험(입원이나 자연재해 등으로 결혼식 연기 시 비용 보상) 등을 출시했다. 

스토커 보험을 만들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2015년 도교 사립대학의 경영학부 세미나에서 ‘보험론’을 강의하며 학생들이 원하는 보험은 무엇인지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다. 청년들이 갖고 싶은 보험은 무엇인지 물어봤는데, 많은 학생들이 스토커 문제를 지적했다.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어 심각한 사회문제 중 하나인 스토커에 의한 피해 보상에 도움이 되고자 보험을 만들게 됐다. 

스토커 보험에 대한 소비자와 보험업계 반응은?

고객은 물론 보험업계에서도 저렴한 보험료에 비해 보상 내용과 부대 서비스가 충실하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월 500엔의 저렴한 비용으로 이사비용 등을 제공하면 손해가 나지 않는가

경찰이나 공안에 의해 금지명령이 발령했을 경우 보험금 지급 대상이 된다. 경호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ALSOK도 스토커 사안이 아닌 것은 배제하기 때문에 손해는 감수할 수 있는 수준이다. 예정 손해율은 10%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보험 개발 과정에서 어려움도 많았을 것 같다. 어떤 점이 힘들었으며, 어떻게 극복했는지 들려달라

스토커 보험의 핵심은 경비업체와의 업무제휴였다. ALSOK와 업무제휴를 맺는데 일정 기간이 소요됐다.  

상품 개발 단계에서는 고객이 이해하기 쉬움을 추구하는 것과 도덕적 위험을 제거한다는 보험적인 요소를 동시에 실현하기 위해, 약관의 구성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또한 일반인들이 스토커 위험을 어떻게 인지하는지, 스토커 보험이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에 대해 시장조사를 하는데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했다. 

추가로 하고 싶은 말 

제품 개발에 있어서 전적으로 협력해 준 ALSOK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또한 지금까지 협력해주신 대학 관계자분들과 프로젝트 멤버들에게도 감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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