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대 보험사 1~2월 실적 발표…코로나19 악재에도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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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5대 보험사 1~2월 실적 발표…코로나19 악재에도 선방
  • 김성언 중국통신원 kgn@kongje.or.kr
  • 승인 2020.03.23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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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료 수입 117조 8700억원, 전년 대비 4.3%↑

[한국공제신문=김성언] 중국 5대 보험사들이 1~2월 실적을 발표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작년보다 높은 보험료 수입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춘절 등 전통적인 비수기를 끼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선방한 것으로 풀이된다.

복수의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인수보험(中国人寿保险), 중국인민보험(中国人民保险), 중국평안보험(中国平安保险), 중국태평양보험(中国太平洋保险),신화보험(新华保险)등 5대 보험사는 1~2월 실적을 발표했다. 5대 보험사 보험료 수입은 6719억 위안(약 117조 8700억원)이며, 작년 동기 대기 4.3% 상승했다.

올해 5대 보험사의 영업현황은 3상(上)2락(落)으로 표현할 수 있다. 신화보험은 보험료 수입이 395.6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2% 상승했고, 중국인수보험은 2280억원으로 20.5%, 중국태평양보험은 909.23억위안으로 1.6% 각각 상승했다. 반면 중국인민보험은 1241.61억 위안으로 전년동기 대비 5.13%하락했고, 중국평안보험은 1893.3억 위안으로 8.6% 떨어졌다.

5대 보험사의 2월 보험료 수입은 1435억 위안으로, 전월 대비 72.8%가 하락했지만 2월의 특수성을 고려하면 나름 선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인사에 따르면 2월은 춘절 연휴가 포함돼 있고, 코로나19의 영향이 가장 큰 기간으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고 한다.

2월 매출액은 상대적으로 재산보험이 생명보험에 비해 하락율이 낮다. 평안재산보험의 매출 하락폭은 63.6%로, 평안생명보험의 69.5%로 비해서 적다. 중국인민재산보험도 57.1% 하락율을 기록한데 비해 중국인민생명보험의 매출액 하락율은 77.4%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유행기에 보험설계사가 1:1 대면 판매를 진행할 수 없고, 상대적으로 의무 가입비율이 높은 재산보험의 수요 특성에 기반한다.

중국보험업계 주가 반등 기대

정권일보(证券日报)에 따르면 보험업 주가지수는 1월 2일 2315.53에서 3월 13일 1916.98으로 나타났다. 3개월 동안 지수가 17.2%가 떨어졌다. 같은 기간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3085.20에서 2887.43으로 떨어졌는데, 약 6.4%의 낙폭을 보였다. 보험업계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크지만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에 들어서고, 기존에 낙폭을 견인했던 요소들이 이미 반영되어 향후 주가 반등이 예상된다.

특히 코로나19 진정에 따라, 보험업계의 적극적인 판촉 활동 및 온라인 시스템 구축으로 보험 업계의 상승 국면이 기대된다. 이와 관련, 평안보험그룹 CEO 루민시우(陆敏透)는 최근 500만명의 신규고객을 확보하고, 각 영업장에 추가 신규고객 확보 및 대대적인 홍보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오프라인 채널뿐만 아니라 위챗 등 SNS의 홍보, 인터넷 실시간 방송 등을 통해서도 보험상품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소비자의 보험에 대한 인식 제고 및 온라인 채널 강화로 중국 보험업계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새로운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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