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제회 30%만 SNS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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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제회 30%만 SNS 개설
  • 홍정민 기자 hongchungmin@kongje.or.kr
  • 승인 2020.03.23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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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제신문 조사 결과…SNS소통 ‘낙제점’
SNS 보유한 곳도 절반은 개점휴업
미개설 이유, "홈페이지로도 충분, 필요성 못느껴"
공제회 비즈니스 확장하려면 지금보다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국공제신문=홍정민 기자] 대부분 기업들이 기업PR 혹은 고객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하고 있다. SNS 활용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공제회들은 SNS를 얼마나, 어떻게 활용하고 있을까.

공제회 10곳 중 3곳만 SNS 활용

한국공제신문이 주요 공제회들의 SNS 운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3월 19일 기준 공제회 87곳 중 26곳이 SNS를 개설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작 30%만 SNS로 소통하는 것이다.

26곳의 공제회는 네이버 블로그, 포스트,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을 개설했으며, 이 중 24곳이 2개 이상의 채널을 운영 중이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SNS는 유튜브(18개)였으며, 페이스북(14개), 네이버 블로그(13개) 등이었다.

그러나 개설된 SNS 중 올해 들어 게시글이 올라오는 등 활발히 운영되는 곳은 15곳에 불과했다. 나머지 11곳은 개점휴업 상태다.

공제회에서 SNS 개설이 미흡한 이유는 홈페이지만으로 충분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협회 소식·상품에 대한 설명은 홈페이지에 상세히 안내하고 있으며, 주요 이슈가 발생하면 따로 메일로 공지하고 있어 SNS의 필요성을 못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SNS를 운영하지 않는 한 공제회 관계자는 "그동안 SNS를 활용하지 않아도 회원들과 자주 연락하고 있어 따로 SNS 개설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SNS 활용에 따른 장점이 있기에 추후 운영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회적인 트렌드를 바로 파악하거나 대중에게 협회를 알리고 협회원들과 빠른 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SNS를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PR업계 관계자는 "최근 공공기관에서도 공무원들이 선글라스나 머리띠를 착용하고 퀴즈를 풀며 솔직한 입담을 뽐내는 영상을 유튜브에 업로드 하는 등 SNS를 활용해 대중과 친근하게 소통하고 있다"며 "국민 대다수가 SNS를 하는 시대 흐름에 맞게 SNS 채널을 적극 활용해 진정성 있는 소통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공제회의 SNS 활용법

SNS를 활용하는 공제회들 가운데 4개 이상의 SNS를 활발히 운영하는 곳은 한국교직원공제회와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의사협회였다. 교직원공제회는 네이버 블로그·포스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를 운영 중이고, 한의협은 네이버 블로그·포스트, 페이스북, 유튜브를 꾸준히 활용하고 있다.

교직원공제회는 ▲협회원을 위한 공제상품, 문화혜택 등 '협회 소식' ▲교사의 발표 울렁증 극복 등 '교육 관련 정보' ▲유튜브 신조어, 이색 재테크 방법 등 '일반 일상' 그리고 유튜브에는 교사의 일상을 담은 영상 콘텐츠 브이로그(VLOG)도 올리면서 공격적인 SNS 행보를 펼치고 있다.

한의협도 SNS를 통해 ▲협회 소식 ▲희귀·난치성 질환 진료비 지원 확대 등 '최근 의료 이슈' ▲스트레칭 효과, 관절통 관리방법 등 '건강 상식' 등을 게재해 협회원을 비롯한 대중들에게 정보 제공 및 소통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의협에서도 네이버·다음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를 운영 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사람들의 관심이 높은 코로나19에 대한 언론보도와 선별진료소 코로나19 검체 채취 방법 소개 등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대부분 공제회들이 SNS를 '협회소식용'으로 활용하는 것과 달리 회원들의 '교육용'으로 개설된 곳도 있다. 한국세무사회는 세무사회 소유 세무회계프로그램 관련 유튜브 채널 '세무사랑Pro' 한 곳만 운영하고 있다. 유튜브에는 세무사 실무 교육 내용으로 법인세, 연말정산 등을 해당 프로그램으로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영상이 업로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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