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 보험사 재보험 등 대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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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 보험사 재보험 등 대비 필요
  • 김요셉 기자 webmaster@t485.ndsoftnews.com
  • 승인 2020.03.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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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 ‘코로나19 현황 및 보험산업 영향’ 보고서
재보험 및 산업손실보증 등 위험이전 방안 제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보험산업이 흔들림에 따라 재보험 등 적절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보험연구원 ‘코로나19 현황 및 보험산업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보험감독관협의회(NAIC)는 보험회사들에게 운영상 위험과 손실 예방을 위해 전염성 질병 대비 및 위험 관리에 대한 투자가 필수”라고 밝혔다.

전염성 질병 위험 대응 방안으로는 “사업 연속성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투자 자산을 적절히 배분해야 한다. 또한 상품 구성의 변화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재보험 및 산업손실보증(ILW)을 통해 위험을 이전하는 방안 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보고서는 또한 “세계경제포럼(WEF)에 따르면 전염성 질병 위험은 기후위험, 사이버 기술 위험, 지정학적 위험과 더불어 영향력 측면에서 상위 10대 주요 위험 중 하나”라면서 “글로벌 보험중개회사 마쉬는 코로나19로 인하여 글로벌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할 수 있으므로 각 기업들은 사업 운영 및 인력 보호를 위한 위기관리 계획을 검토하고 업데이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세계 인구 및 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WHO에 따르면 3월 5일 기준 9만5265명, 사망자는 3281명에 달한다. 국제기구 및 국가적 차원에서 코로나19 관련 지원을 위한 노력이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손민숙 연구원은 “코로나19는 역대 전염성 질병이었던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와 비교할 때 치사율이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감염 속도가 빠르고 확산 범위가 넓어 세계 인구 및 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WHO는 전략적 대비대응계획(SPRP)을 통해 오는 4월까지 6억7500만 달러의 기금을 준비하고, 코로나19의 발병 및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공중보건체계가 미흡한 국가들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면서 “코로나19는 전염성 질병으로 일반적으로 면책사항이나, 중국은행규제위원회(CBRC)는 보험회사들에게 예외적으로 보험금을 지급할 것을 권고하였으며 이에 따라 40개 이상의 중국 보험회사들이 보험의 보장 범위 및 기간을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이 보고서는 또한 단기적으로 생명보험 손해율 증가가 나타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건강보험 수요 증가로 인한 건강보험료 수입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손해보험에서는 장거리 차량 운행 및 의료기관 이용 감소로 자동차보험 및 건강보험 손해율의 일시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손민숙 연구원은 “치료비와 사망 보험금 지급으로 생명보험에 단기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치사율이 높지 않을 경우 생명보험의 손해율 증가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건강보험 수요 증가로 인한 건강보험료 수입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중국 규제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03년 사스 유행 이후 중국 건강보험료 수입은 340억 위안을 기록해 전년 대비 70% 급증했다. 또 생명보험회사들의 보험료 수입은 3011억 위안을 기록해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또 손 연구원은 손해보험에 대해 "장거리 차량 운행 및 의료기관 이용 감소로 자동차보험과 건강보험 손해율이 일시적인 개선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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