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보험브리핑] 5월 다섯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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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보험브리핑] 5월 다섯째주
  • 한국공제보험신문 kgn@kongje.or.kr
  • 승인 2024.05.3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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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제보험신문이 주간 보험브리핑을 시작합니다. 보험업계를 강타한 대형 이슈부터 정부 동향, 소소한 뒷얘기까지 눈에 띄는 정보를 살펴봅니다.

 

◆금감원-보험사 회동, 말말말 모아보니…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보험사 CEO들이 만났습니다. 보험업계 현안을 논의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한 자리였죠. 

많은 얘기가 오갔습니다. 핵심을 뽑아보면 부동산PF 정상화와 보험업계 전반의 개선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보험개혁회의에 적극 참여해달라는 당부였는데요. 이 과정에서 출혈경쟁, 민원왕 등의 강력한 워딩도 나왔습니다. 

보험업이 모든 금융권 중 가장 민원이 많은 분야라는 건 익히 알려져 있습니다. 현안을 논의하려면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죠. 

그런데 시점이나 상황이 오묘합니다. 앞서 금감원은 면책 특례카드까지 제시하며 부동산PF 문제 해결을 위해 기관투자자로서 보험사들의 역할을 강조해왔거든요.

하지만 보험사들은 주저할 수밖에 없었죠. 최근엔 K-ICS 체제에선 부동산PF에 투자할 때 적용되는 위험계수 값이 동일 만기 채권의 10배가 넘는다는 전망도 나왔고요. 

보험사들은 부동산PF에 선뜻 투자하기가 두렵고, 금감원은 동참을 끌어내야 하는 상황이었던 겁니다. 그런데 다른 사안이긴 하지만, 같은 자리에서 출혈경쟁, 민원왕이란 지적이 함께 나온거죠. 

금감원과 보험사의 관계를 생각하면, 보험사 CEO들은 이를 어떻게 받아들였을까요? 게다가 회동 바로 전날에는 내부통제 워크숍이 있었고, 여기선 보험업계에 대한 검사일정과 위반행위 제재 관련 사안을 전달했었는데 말이죠.

◆증권가도 주목하는 실적 부풀리기 논란

증권가에서 보험사들의 실적 부풀리기 논란에 우려를 표하는 보고서가 나왔네요. 생명보험사들이 과도하게 단기납 종신보험을 판매했고 여기서 거둬들이는 연납보험료는 사실상 선납보험료로 일반 종신보험보다 두 배 이상 부풀려졌다는 겁니다.

그동안 언론에선 많이 언급됐던 내용입니다만, 증권가에서 보고서로 나왔다는 건 다른 의미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기사로만 접하던 것보다 더 심각함을 느끼게 될 수도 있고 보험사에 대한 투자 수요 감소로도 이어질 수 있으니까요.

금융당국 또한 현재 보험사들의 높은 실적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자의적인 CSM 상각률 적용으로 부풀려졌을 가능성과 이게 추후 건전성 악화란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는 점에서요. 그래서 상각이익을 과도하게 가져갈 수 없도록 개정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요.

제도가 바뀌면 지금보다 보험사들의 실적이 떨어질 건 분명합니다. 그게 어느 정도일지는 미지수지만요. 정말 걱정되는 건 약간의 감소라도 실적 부풀리기가 맞았다는 꼬리표가 붙는 거겠죠.

◆‘라이나’ 택한 처브

처브그룹이 국내 계열사 에이스손해보험과 라이나원, 라이나생명을 ‘라이나’란 이름으로 통합했습니다. 단일 브랜드, 공동의 미션과 슬로건을 통해 하나된 이미지를 고객에게 선보이겠다는 방침입니다.

어떤 회사든 대중에 익숙해진 이름을 바꾸기는 쉽지 않습니다. 특히 신뢰도와 인지도를 기반으로 하는 금융사들은 더욱 그렇죠. 세계적인 다국적 은행 스탠다드차타드조차 국내에선 다시 SC제일은행이란 이름을 쓰게 된 것만 봐도요.

부가적인 업무나 비용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당장 기업 로고부터 직원들의 명함, 소비자들에게 전달할 청약서까지 바꿔야 하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고려하면서까지 이름 변경을 감행했다는 건, 그 이상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이었을 겁니다. 아무래도 국내에선 라이나의 이름이 더 잘 알려져 있죠. 보험업계에선 이젠 라이나란 이름을 달게 된 손해보험사를 더 키우겠다는 의지로 해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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