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보험시장 성장 가능성 높아, 정책지원·맞춤상품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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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보험시장 성장 가능성 높아, 정책지원·맞춤상품 필요
  • 박형재 기자 parkhyungjae@kongje.or.kr
  • 승인 2024.05.0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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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 ‘중소기업 보험시장의 현황과 이슈’ 세미나 개최
“중소기업 보험가입 주요국 절반 수준… 유관기관 협력해야”
2일 보험연구원에서 열린 ‘중소기업 보험시장의 현황과 이슈’ 세미나에서 김혜성 국제손해사정 고문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한국공제보험신문=박형재 기자] 국내 중소기업의 보험 가입율이 선진국보다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보험은 보험료가 크지 않고 손해율이 높아 보험사들이 외면하고 있으나, 향후 성장 잠재력이 있으며 보험 활성화를 위해 정부 지원 및 학계, 보험사 등 유관기관 협의 채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보험연구원은 2일 ‘중소기업 보험시장의 현황과 이슈’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김혜성 국제손해사정 고문과 김석영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내 중소기업 보험시장 현황과 이슈’라는 주제로 국내 중소기업 보험시장 규모와 제조업종 중소기업의 보험가입 특성에 대해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성 보험시장은 8400억달러(1157조원)에 달한다. 이 중 국내 기업성 보험시장 비중은 0.9%에 불과하다. 특히 주요국의 기업성 보험시장에서 중소기업 비중은 60%를 웃돌지만 국내 중소기업은 그 비중이 22.3~34.2%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화재보험과 단체상해보험을 제외하면 가입률이 저조하다. 주요국과 비교해 기업휴지보험, 사이버리스크보험 분야의 보장 공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가입률은 제조물 배상책임보험 14.3%, 근재보험 13.2%, 영업배상책임보험 10.9%, 가스배상책임보험 5.8%, 환경책임보험 5.8%, 기업중대사고 배상책임보험 3.2%, 임원 배상책임보험 2.2%, 사이버리스크보험 1.3% 수준에 그쳤다. 재물보험 가입기업의 특약 가입률은 풍수해특약 10.3%, 동산특약 5.5%, 기업휴지특약 3.8% 등이었다.

김석영 선임연구위원은 “조사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높은 보장 공백은 중소기업의 보험료 부담과 함께 리스크관리 수단으로서의 보험에 대한 낮은 인식과 필요 보험상품에 대한 인지도 부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손해보험 및 공제산업, 중소기업 관련 단체, 정부 유관기관은 협업해 중소기업 업종 특성에 맞는 효과적인 리스크관리 및 보험 포트폴리오가 마련될 수 있도록 교육 및 정보 전달체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소기업-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사업 효율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최용민 뮌헨재보험 전무는 중소기업 보험시장의 한계점과 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업무 효율화를 제안했다.

현재 중소기업 재물리스크의 경우 사고 발생 빈도가 높고, 낮은 보험료에 비해 전손 가능성이 커서 손보사들이 보유를 꺼리고 있다.

최 전무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보험사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타깃 리스크 고객군을 선정하고, 적정 채널을 활용한 마케팅으로 보험사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고객 중 우량고객을 선별해 개별 관리하는 방식이 유용하며, 언더라이팅 과정에서도 빅데이터를 통해 손해율을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다.

최 전무는 “예컨대 기업 비즈니스 데이터와 건물 리스크 데이터, 보험 가입물의 기후 리스크 데이터 등을 연계해 보험 가입자의 정확한 정보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업별 맞춤 보험을 제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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