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중국 보험 시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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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중국 보험 시장 전망
  • 김지원 중국특파원 webmaster@t485.ndsoftnews.com
  • 승인 2020.01.06 0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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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중국보험업계는 2020년 중국 보험시장 전망을 발표했다.
전망의 기조는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보일 것이며, 건강보험 분야가 19년에 이어 성장을 보일 것이고, 손해보험 분야도 지속적인 발전의 여지가 매우 큰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은 중국 보험감독 당국이 발표한 보장성 상품, 투자 및 순익 증가율에 대한 전망이다.

먼저, 보장성 상품에 대한 분석이다.
보장성 상품의 경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2019년 보험감독 당국에서는 여러 차례 보험의 본질인 보장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왔으며, 이러한 흐름은 2020년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쟈오원차오(缴文超) 완리엔(萬聯)증권 애널리스트는 “수요에 비교적 변동이 없는 보장성 상품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저축성 상품의 판매 환경이 개선되면서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도 밝혔다.

특히 건강보험의 경우 1분기부터 3분기까지의 수입보험료가 5,677억 4,500만 위안(약94조 242억 원)으로 증가율이 30.9%에 달했다. 18개월 동안 성장세를 유지했으며 올해 1월에는 50%의 증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쟈오원차오 애널리스트는 2020년에도 건강보험 증가율이 20%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손해보험에서는 자동차보험을 제외한 기타 보험의 성장세가 2020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자동차보험을 제외한 기타 보험의 비중이 더 크며, 일례로 미국의 경우 자동차보험 외 영역이 60%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발전의 여지가 매우 크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투자분야에 대한 전망이다.
투자분야는 2019년에 비해 일부 불확실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견된다.
데이터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 투자 수익률은 5.56%를 기록했다. 그러나 다수의 증권사에서는 이율 하락 등의 요인을 들어 2020년 투자 수익률 전망이 밝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왕홍잉(王红英) 중국 (홍콩) 금융 파생상품 투자 연구원 원장은 “전세계적으로 주식시장이 성장세를 보일 확률이 매우 크지만 ‘정치적 리스크’라는 잠재 리스크로 인한 불확실성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높은 신장세를 보여온 미국 주식시장의 경우도 유동성 감소 리스크가 있다”고 덧붙였다.

장기 금리 또한 투자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이너스 금리 시대’로 대표되는 세계적인 금리 인하 바람에 10년물 국채로 대표되는 장기 금리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보험 자체의 수익 또한 줄어들면서 미스매칭 문제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보험 자금이 어느 정도 리스크가 있는 주식시장을 선택할 확률이 크다는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순이익 증가율에 대한 전망이다.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의 보험사 이윤은 전년 동기 대비 25.06% 증가한 2,856억 600만 위안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보험과 손해보험의 증가율은 각각 55.45%, 30.53%다. 그러나 2020년에는 감세 효과의 약화와 지급준비금 할인율이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9년 5월 재정부, 국가세무총국에서 ‘보험기업 서비스료 및 수수료 지출 세전 공제 정책에 관한 공고’를 발표하고 서비스료 및 수수료 비중을 인보험은 10%에서 18%로, 손해보험은 15%에서 18%로 조정함에 따라 세전 공제 금액이 커졌다. 2018년 조정 금액도 2019년 보고서에 같이 기입하게 했는데, 이에 따르면 5대 상장 보험사(차이나 생명, 평안보험, 태평양보험, 인민보험, 신화보험)만 해도 270억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급준비금 할인율 또한 12~15bp(베이시스포인트·1bp=0.01%)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왕샹난(王向楠) 중국 사회과학원 보험 및 경제 발전 연구 센터 부주임은 투자 수익률의 연속적 하락, 사고 발생률 증가, 원가 상승 등을 그 원인으로 꼽았다. 2020년에도 일부 보험사에서 계속해서 지급준비금을 제고하면서 원가 상승과 함께 순이익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보험업계의 관계자에 따르면, “2020년에도 중국보험시장은 2019년에 이어 계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반면 주식시장의 정치적 리스크와 세계적인 금리인하 추세는 보험사의 투자 수익률 증가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http://tech.sina.com.cn/roll/2019-12-23/doc-iihnzhfz7628280.shtml?cref=c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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