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보험브리핑] 4월 첫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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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보험브리핑] 4월 첫째주
  • 한국공제신문 kgn@kongje.or.kr
  • 승인 2024.04.0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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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제보험신문이 주간 보험브리핑을 시작합니다. 보험업계를 강타한 대형 이슈부터 정부 동향, 소소한 뒷얘기까지 눈에 띄는 정보를 살펴봅니다.

◆14년만에 정비하는 재물보험 손해평가 기준

손해보험업계가 재물보험의 보험가액과 손해액 평가 기준을 손질합니다. 무려 14년만인데요. 그동안 산업계엔 많은 변화가 있었음에도 이를 반영하지 못해 현실성이 떨어진 부분을 개선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이 기준을 관리하는 손해보험협회는 최근 대한손해사정법인협회, 한국손해사정사회 등이 참여한 TF를 구성했습니다. 관련해 보험사들의 의견을 듣고 향후 TF를 어떤 식으로 운영해갈지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손해보험사들은 그동안 기준의 업데이트가 필요하다고 말해왔습니다. 제일 난감한 부분은 표준산업분류였죠. 재물보험의 손해액 산정에선 감가상각이 적용되는데 여기엔 산업별 특성이 반영돼야 하거든요. 그런데 장기간 업데이트가 되지 않다 보니 새롭게 생겨난 산업에는 적용하기가 어려웠던 겁니다.

긍정적인 방향입니다. 여기에 한 가지를 더하자면 이러한 움직임의 정례화가 필요해 보이네요. 14년만에 개선 이후에도 오랜 기간 그대로라면 새로운 산업은 계속 생겨날 거고, 지금 같은 문제도 반복될 테니까 말이죠.

◆은행 창구 떠나는 삼성화재

삼성화재가 방카슈랑스에서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부터 신규 영업을 중단한 상태로 기존 상품에 대한 관리만 하고 있다네요. 리딩컴퍼니 삼성화재의 이탈이 손해보험사 전체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화재가 방카슈랑스를 포기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IFRS17에서는 저축성보험의 메리트가 크지 않기 때문이죠. 팔면 팔수록 늘어나는 부채가 크거든요. 

그래도 판매실적이 많으면 유동성 강화 측면에서라도 끌고 갈 명분이 있겠지만 방카슈랑스의 비중은 미미합니다. 손해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손해보험사들이 방카슈랑스에서 판매하는 보험 비중은 약 2%. 사업비나 기타 부수적인 운영 부담까지 생각하면 실익이 없습니다.

정작 삼성화재는 홀가분할텐데 은행과 다른 보험사들은 계산이 복잡해질 것 같네요. 은행에는 한 보험사의 상품 판매 비중이 25%를 넘지 않아야 한다는 방카슈랑스 규제가 있거든요. 대형사인 삼성화재가 빠지면서 매출이 주는 것도 있고, 이 배분을 어떻게 할지가 고민일 수밖에 없습니다. 

큰 경쟁자가 사라진 보험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들이는 품에 비해 실익이 적은 건 마찬가지죠. 단기적으론 매출이 조금 늘어날 수 있겠지만, 다른 보험사의 연쇄 이탈이 발생하면 25%룰 때문에라도 방카슈랑스 유지가 힘들어질 수 있을 겁니다.

◆펫보험에 고양이 더한 현대해상

현대해상이 펫보험 가입 대상에 고양이를 추가했네요. 펫보험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되는데, 일각에선 고양이는 너무 이른 건 아닐까 하는 시각도 나옵니다.

고양이까지 보장하는 펫보험은 앞서 메리츠화재가 선보인 바 있었죠. 하지만 펫보험시장의 50%를 점유하는 메리츠화재로서도 큰 이익을 거두진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려견 행동교정전문가로 유명한 강형욱 훈련사를 모델로 고양이 보장을 안내하면서 뜻밖의 홍보효과를 얻긴 했지만요.

사실 아직 고양이 보장으로 펫보험 실적 증대를 노리기엔 어려움이 많습니다. 등록이 의무고 개체도 많은 개도 지지부진한 상황이거든요. 상대적으로 모수도 작고 진료비 관련 통계나 등록조차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고양이는 모험이죠. 너무 이른 건 아닐까 하는 의견의 이유입니다.

그럼에도 펫보험에 고양이를 더한 건 두 가지 의도로 보입니다. 장기적으로는 펫보험이 활성화될 수밖에 없다는 희망과 불모지에 가까운 고양이 보장시장의 선점이 첫 번째, 홍보 효과가 두 번째입니다. 고양이를 넣은 것만으로 화제가 됐으니 말이죠.

현대해상은 그간 펫보험 경쟁에선 한발 뒤로 물러나 있는 모습이었는데요. 메리츠화재를 필두로 삼성화재,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이 힘을 싣고 있는 가운데 현대해상의 본격적인 참전으로 확실히 분위기는 달라질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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