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 20개사, 생보 13개사 A등급 획득
중국 4대 인터넷 보험사 모두 A등급 획득 실패
지난 11월 26일, 중국 보험업 협회(IAC)가 ‘2018년 보험회사 법인 기구 경영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2015년 중국 보험감독관리위원회(이하 보감회)에서 발표한 ‘보험회사 경영 평가 지표 체계 (이하 지표 체계)’에 따른 것이다.
중국 보험업 협회와 각 지방 보험업 협회는 ‘지표 체계’에 따라 평가 시스템을 구축하고 데이터 수집, 지표 평가, 정보 공시 등의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
경영 평가 지표는 손해보험사의 경우 보험료 증가율, 종합 원가율 등 12가지로 구성되어 있고, 생명보험사의 경우 보험료 증가율, 종합 투자 수익률 등 14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보험업 협회는 평가 대상 기업을 위 기준에 따라 성장 속도, 규모, 편익, 품질, 사회 기여도 등 부문을 평가한 뒤 4등급(A~D)으로 분류한다.
경영 평가 대상은 2018년 12월 31일까지의 경영 기간이 전체 회계 연도 이상인 보험사(재보험사, 보험 업무를 하지 않는 양로 보험사 및 정책성 보험사 제외)다.
경영 평가 결과에 따르면 손해보험사는 평가대상 총 76개사 중 A등급 20개사, B등급 51개사, C등급 5개사로 평가됐고, 생명보험사는 평가대상 총72개사 중 A등급 13개사, B등급 52개사, C등급 6개사, D등급 1개사로 평가됐다.
한편, 중국 4대 인터넷 보험사 중 평가에 포함되지 않은 이안(易安) 손해보험사를 제외한 3개사 모두 B등급이었다.
경영 평가 외에 서비스 평가와 리스크 종합 등급에서도 이들 3개사는 부진했다. 10월 14일 중국은행 보험정보 기술관리 유한회사에서 발표한 ‘2018년 보험회사 서비스 평가’에서 타이캉 온라인(泰康在线)과 중안 온라인(众安在线)은 10등급(AAA, AA, A, BBB, BB, B, CCC, CC, C, D) 중 B등급이었고, 안심(安心) 손해보험은 CCC등급이었다. 이들 보험사의 공시 정보에 따르면 2018년 리스크 종합 등급에서 타이캉 온라인은 A등급이었지만 안심 손해보험과 중안 온라인이 B등급이었다.
중국 인터넷 보험업계 관계자는 위의 평가 결과가 인터넷 보험사의 현황을 반영하고 있다고 보았다.평가에 포함되지 않은 이안 손해보험은 얼마 전 보험당국으로부터 '소비자 권익 침해' 관련 통보를 받은 바 있다.
11월 6일 중국 보감회 소비자 권익 보호국에서 발표한 ‘이안 손해보험, 광파(广发)은행의 소비자 권익 침해 사건에 관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안 손해보험에 대한 소비자 고발은 총 266건으로,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인터넷 보험사에 대한 고발건의 64.10%를 차지한다.
또한 중국 보감회 소비자 권익 보호국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동안 이안 손해보험은 308건, 안심 손해보험은 99건, 타이캉 온라인은 25건의 소비자 고발이 있었다.
서비스 품질 외에 시장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4대 인터넷 보험사의 3분기 상환 능력 보고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4개사의 보험 업무 순이익이 모두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타이캉 온라인은 4억 700만 위안 (약 685억 원), 중안 온라인은 4억 100만 위안 (약 675억 원) 적자를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각 18.66%, 33.67% 상승했다. 안심 손해보험은 1,600만 위안 (약 27억 원), 이안 손해보험은 4,700만 위안 (약 79억 원) 적자를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각 80%, 76.62%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