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태평양 보험, 중국 최초 재보험 블록체인 상용화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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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태평양 보험, 중국 최초 재보험 블록체인 상용화 예정
  • 김지원 중국특파원
  • 승인 2019.12.02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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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 블록체인 상용화 노력중
블록체인 완전 상용화 위해선 재보험사간 ‘각개전투’ 아닌 협력 필요

최근 중국 태평양 보험(CPIC)에서 중국 최초로 재보험 블록체인을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밝혀 화제가 됐다.
2018년 하반기부터 블록체인을 전략적 포석으로 삼았던 중국 태평양 보험은 올해 6월 중국 기업으로서는 유일하게 글로벌 블록체인 보험 컨소시엄 B3i Services AG(이하 B3i, Blockchain Insurance Industry Initiative의 약자임.)에 투자했다.
중국 태평양 보험이 B3i와 손잡고 선보인 대재해 담보 상품은 현재 테스트를 완료한 상태다. 연말 재보험 계약 갱신 시에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3월 취리히에 설립된 B3i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보험사 및 재보험사가 설립한 블록체인 기술 스타트업이다. 분산식 장부 기술을 통한 보험 업계 블록체인 생태 시스템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분산원장 기반의 핀테크 스타트업인 R3의 분산원장기술 코다(Corda) 플랫폼에서 리스크 전가를 위한 전용 인프라를 제공하는 상품 Cat XoL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중국에서는 많은 보험사들이 블록체인을 상용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6년 양광(阳光)보험 그룹에서는 최초로 블록체인을 응용해 ‘양광베이(阳光贝)’라는 적립 시스템과 ‘블록체인+항공상해보험‘을 선보였다. 2017년 9월 상하이 보험 거래소(SHIE)에서는 거래, 관리 감독 등을 목적으로 블록체인 보험 플랫폼인 ‘바오쟈오롄(保交链, 보험 거래소 체인)’을 출시했다. 2018년 최초로 보험 패스를 선보였던 중안테크(众安科技)는 2019년 9월 기준 블록체인 관련 특허 출원 신청이 129개에 달한다.

보험 업계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이토록 활발하게 연구되어 온 것은 예로부터 보험 업계의 3대 난제로 꼽혀왔던 역선택 리스크, 정보비대칭, 정보 공유상의 어려움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중국인민재산보험(PICC) 부총재 왕허(王和)는 파이낸셜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현대 보험은 신뢰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블록체인을 통해 신뢰를 재구축한다면 전통 보험의 난제에 대한 새로운 해결 방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블록체인을 통해 도덕 리스크, 고객 프라이버시 보호 등 라스트 킬로미터(Last Kilometer, 最后一公里, 상품이 고객에게 전달되는 마지막 단계)에 해당하는 문제들을 비교적 잘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그러나 블록체인 기술 중 다수는 아직 미숙한 단계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은 “블록체인이 절대적으로 안전한 것은 아니며 해킹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분석했다.
51% 이상의 해시파워를 갖고 있는 경우 장부 조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험 업계의 특성에 맞게 기존의 ‘공공 거래장부’와 차별화된 일종의 ‘사유 거래장부’ 구축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블록체인의 규모화는 필연적인 흐름이지만, 전문가는 대가 지불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블록체인 응용 규모가 커질수록 신뢰 한계는 낮아지고 신뢰 비용은 커지기 때문이다. 전문가는 위와 같은 ‘각개전투’로는 기존의 난제가 해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혁신을 위해서는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https://finance.sina.com.cn/stock/relnews/hk/2019-11-20/doc-iihnzahi2210382.shtml
https://cj.sina.com.cn/articles/view/1704103183/65928d0f02001ec5c?cref=c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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