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공제의 손해율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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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공제의 손해율 관리
  • 한국공제신문
  • 승인 2019.11.2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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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기, 고려대학교 교수 (changki@korea.ac.kr)

공제 상품은 공제기관에서 상품을 직접 개발하여 운용하는 보유공제와 보험사에 상품을 위탁하여 운용하는 판매공제가 있다.
보유공제의 경우 판매공제보다 저렴한 공제료를 산정할 수 있지만, 보험사에 위탁하여 운용하는 것보다 부도 확률과 손해율이 높다. 따라서 보유공제의 손해율을 관리하여 보유공제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안정적인 운용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보유공제는 공제 회원 또는 공제조합의 필요에 적합한 상품을 개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피공제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을 제시하여 그들의 복지를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보유공제는 공제 상품을 직접 개발하여 운용하기 때문에 저렴한 공제료로 공제 상품을 피공제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 이 두 가지 특성은 판매공제와 차별화 된 보유공제의 큰 장점이다. 따라서 보다 적극적으로 다양한 보유공제 상품들을 많이 개발하여 공제 회원들에게 제공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보유공제는 판매공제와 달리 상품 개발과 운용에 전문화된 보험사에 위탁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전문성이 결여된다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보유공제는 저렴한 공제료라는 장점이 있는 대신, 리스크 관리가 체계적이지 않다는 단점이 생긴다. 이 부분에서 특히 이슈가 되는 것은 높은 손해율이다.

보유공제는 공제기관이 자체 개발하면서 많은 이윤을 창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기 때문에 사업비를 부과하지 않거나 매우 적게 부과하여 낮은 수준의 공제료를 책정한다. 하지만 낮은 공제료가 항상 좋은 것은 아니다. 사업비가 부가되지 않아 낮은 가격을 제시할 수는 있지만, 그 만큼 위험에 직면했을 때 그 위험을 소화할만한 여력을 비축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위험 이론(risk theory)에 따르면, 부가공제료가 부과되지 않으면 부도 확률(ruin probability)이 100%가 된다. 이는 부가공제료를 통해 위험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여력을 만들어 놓지 않은 상태에서는 위험이 발생할 경우 결국 부도가 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사업 혹은 상품을 장기간 운용하면서 예상치 못한 위험이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은 적다. 또한, 일반적으로 위험률을 계산할 때는 리스크 프리미엄을 감안하여 할증한다. 이에 따라, 실제 적용하는 위험율은 예상 순위험율보다 크다. 따라서 이 위험 프리미엄을 높게 적용하면 공제료는 상승하지만, 그 만큼 향후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여력이 커진다.

따라서 보유공제의 손해율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리스크 프리미엄을 고려하여 위험율에 적절한 할증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부도를 초래할 수 있는 위험 상황에 직면할 것에 대비할 수 있도록 부가공제료를 적정한 수준에서 부과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상품 판매 이후 손해율관리와 위험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보유공제의 공제료를 산출할 때, 리스크 프리미엄, 사업비 또는 부가 공제료 등을 적절하게 부가할 경우 단기적으로는 공제료가 조금 높아지더라도 보유공제의 손해율을 줄일 수 있어서 안정적으로 운용되는 상품을 통해 결국 피공제자들의 복지를 향상시킬 수 있다. 이를 통해서 공제회의 부도 확률을 낮출 수 있으며 지속 가능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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