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재보험 차이나 리, 인보험 시장 성장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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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재보험 차이나 리, 인보험 시장 성장세 주목
  • 김지원 중국특파원 kgn@kongje.or.kr
  • 승인 2019.10.07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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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 공시내용에 따르면 최근 다수의 A주 상장 생명보험회사 순이익이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인보험 수입보험료와 투자 수익 증가가 순이익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상반기 인보험 수입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한 1조8,800만억위안(약316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증시가 회복되면서 상반기 종합주가지수는 20.8%, 인보험 회사의 투자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가까이 증가했다. 중국 정부의 감세 정책도 순이익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5월 29일에 재정부 및 국가 세무총국에서 발표한 ‘보험기업 운영비 및 모집수수료 지출 세전 공제 정책에 관한 공고’에 따르면 인보험회사의 운영비 및 수수료 지출 세전 공제 비율은 10%에서 18%로 인상됐고, 초과 부분은 다음 연도로 이월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에 힘입어 재보험 업계는, '데이비스 더블 플레이'(Davis Double-Play, 주당순이익이 증가하면서 주가수익율이 동반 상승해 효과가 배가 되는 것) 효과가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중국계 기업은 외국 회사를 제외하고는 홍콩에 상장한 중국재보험(그룹)유한회사(이하 차이나 리)가 유일하다. 지난 해 차이나 리의 수입보험료는 1,240억여 위안이었고, 그 중 인보험 재보험료는 42.3%의 비중을 차지했다.

중국 (홍콩, 마카오, 대만 제외) 보험료 규모는 5,406억 달러로, 2012년에서 2017년까지의 연평균복합 성장률이 17.3%에 달한다. 재보험 시장의 경우 인보험 재보험의 보험료는 705억위안으로, 최근 3개년 연평균 복합 성장률이 31.4%에 달한다.

중국 보험업계의 관계자는 “최근 중국 보험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그러나 아직도 세계 보험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9%에 불과해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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