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재팬, 일본 최초 수소 수송전용보험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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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재팬, 일본 최초 수소 수송전용보험 선봬
  • 강태구 동경특파원 kgn@kongje.or.kr
  • 승인 2022.08.0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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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수소 대량 수송 가능해져 보험 수요 높을 것”

[한국공제보험신문=강태구 동경특파원] 손해보험재팬이 수소 수송전용보험을 선보였다. 일본 최초로 차세대 클린 에너지인 수소 수송을 위한 전용보험을 개발해 7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것.

손보재팬은 SOMPO리스크매니지먼트와 공동으로 CCS(탄소 포집 및 처리 기술)·CCUS(포집한 탄소 활용 포함), 암모니아 연료선 등의 기술을 포함해 차세대 에너지 공급망 구축을 지원하는 리스크 솔루션 시리즈인 ‘SOMPO ZELO(솜포제로)’를 출시했다.

수소는 지금까지 수소 스테이션에서 주로 사용돼 왔으나 앞으로 내항선의 연료나 제철 등의 용도로도 활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외에서 수소를 대량으로 수송하는 것이 가능해져 수소 수송보험의 수요는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 일본에서 수소를 수송할 때 손해를 보상하는 보험은 있었으나 전용보험으로 출시되는 경우는 처음이다.

솜포제로는 저장탱크나 탱크로리 등으로 다시 갈아 채워 넣을 때 누수된 감소분이나 이물질 혼입 등에 의한 손해, 인화나 폭발 등으로 제3자에게 가해진 손해배상 책임 등을 보상한다. 예컨대 이물질이 섞여 들어가 탱크 속 수소를 모두 사용할 수 없을 때 수소 전량에 대해 보상받을 수 있다.

보험 가입자는 1회 수송별 보험료를 부담한다. 구체적으로 수송량의 0.4% 정도에 상당하는 금액을 지급한다. 수소 가격에 따라 보험료를 정하기 때문에 향후 수소 가격이 내려가면 보험료도 낮아진다.

손보재팬은 보험판매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총 10억엔(약 96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수소전용보험 판매 뿐 아니라 수소 수송으로 발생하는 리스크를 감소시키기 위한 컨설팅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향후 이산화탄소를 회수·저장하는 CCS에서 생긴 이산화탄소를 해외에 수출하기 위한 수송보험 등으로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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