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적응 시간 얼마남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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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적응 시간 얼마남지 않아”
  • 홍정민 기자 hongchungmin@kongje.or.kr
  • 승인 2022.02.2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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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리스크관리TF, ‘부문별 기후변화 리스크 평가 및 적응’ 월례 포럼
홍제우 한국환경연구원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 부연구위원이 22일 열린 ‘기후리스크관리 TF’에서 ‘부문별 기후변화 리스크 평가 및 적응’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리스크관리학회
홍제우 한국환경연구원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 부연구위원이 22일 열린 ‘기후리스크관리 TF’에서 ‘부문별 기후변화 리스크 평가 및 적응’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리스크관리학회

“보험이 기후변화 리스크 관리의 촉매제로 작용하길 바란다.”

지난 22일 열린 ‘기후리스크관리 TF’에서 홍제우 한국환경연구원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 부연구위원은 이 같이 밝혔다.

한국리스크관리학회와 코리안리가 공동 운영하는 ‘기후리스크관리 TF’는 서울 종로구 코리안리빌딩에서 2월 월례 포럼을 열었다.

이날 홍 부연구위원은 ‘부문별 기후변화 리스크 평가 및 적응’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인류와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후변화 적응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홍 부연구위원은 “전 지구 탄소중립에 도달하는 저배출 개발 경로(SSP1-1.9)를 따르더라도 2040년 이전인 근미래에 산업화 대비 1.5℃ 온난화 수준에 도달한다”며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노력과 함께 앞으로 더 커질 기후위기로 인한 피해를 저감하는 적응 노력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는 점점 복잡해지고 복합적이고 연쇄적으로 발생한다”며 “한 분야가 가진 지식의 울타리를 넘어 서로 다른 부문과 참여자들 간의 융합적 지식 활용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후변화는 서서히 발생하는 변화와 함께, 아주 가끔 발생하지만 큰 영향력을 갖는 현상들로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며 “취약계층과 취약생태계의 보호를 비롯해 부문별 적정수준의 적응 능력이 구축됐는지를 살펴봐야 한다”고 경고했다.

지난해 발간된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제6차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인류에 의한 기후위기로 전지구의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 영향이 관측됐다.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와 환경부 신기후체제대응팀은 향후 기후위기가 심화됨에 따라 6대 부문에 걸쳐 84개의 국가 기후변화 리스크가 식별될 것으로 전망했다.

홍 부연구위원은 “이제까지 평면적인 부문별 리스크 관리체제에서 벗어나 시공간과 부문을 초월하는 입체적인 기후변화 리스크 관리체제를 맞이해야 한다”며 “다양한 리스크 평가 연구의 시도와 기후변화에 따른 피해 예방과 보호를 위한 보험의 역할”을 강조했다. [한국공제보험신문=홍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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