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본 공제⑭] 콘텐츠업계 마중물 ‘한국콘텐츠공제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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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본 공제⑭] 콘텐츠업계 마중물 ‘한국콘텐츠공제조합’
  • 이광호 기자 leegwangho@kongje.or.kr
  • 승인 2022.01.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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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콘텐츠산업진흥법에 따라 설립
자산 169억 4650억, 부채 18억원…네이버 100억 출자 ‘눈길’
조합원 보증 및 융자, 최근 3년간 당기순이익 급증
“콘텐츠산업 발전과 조합원 코로나19 극복에 힘쓸 것”

한국공제신문이 ‘숫자로 본 공제’ 시리즈를 연재한다. 주요 공제회 정관과 경영공시를 들여다보고 운영 실태를 점검하는 내용이다. 공제회 예산, 공제상품, 자산운용 현황, 주요 이슈 등을 다루는 것은 데이터가 부족한 공제업계에 필요한 작업이기 때문이다. 열세번째 주인공은 한국해운조합이다.

①한국지방재정공제회
②전문건설공제조합
③소방공제회
④엔지니어링공제조합
⑤과학기술인공제회
⑥군인공제회
⑦경찰공제회
⑧대한지방행정공제회
⑨건설근로자공제회
⑩한국교직원공제회
⑪정보통신공제조합
⑫전기공사공제조합
⑬한국해운조합
⑭한국콘텐츠공제조합

[한국공제신문=이광호 기자] 한국콘텐츠공제조합(이사장 위옥환)은 콘텐츠사업자에게 필요한 각종 자금의 대여와 금융지원을 위해 2013년 10월 설립됐다. 공제조합 설립 근거법인 콘텐츠산업진흥법과 정관에 따라, 조합원 대상으로 채무보증, 이행보증 등 보증사업 및 콘텐츠 관련 조사연구산업, 교육훈련 등 부가목적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자산 169억원, 부채 18억원

제8기 재무상태표(2020년 12월 31일 기준)에 따르면 콘텐츠공제조합의 총 자산은 169억 4650만원이다. 조합이 설립된 제1기(2013년 12월 31일 기준) 당시의 자산 37억 4037만원에 비해 약 4.5배 증가한 것이다.

자산은 유동자산과 비유동자산으로 나뉜다. 유동자산은 107억4430만원(천원 이하 절사)이며 비유동자산은 62억218만원이다.

유동자산 세부 항목은 △단기대여금 42억6123만원 △유가증권 39억5160만원, △현금 및 현금성자산 10억8509만원 등이다.

비유동자산은 투자자산, 유형자산, 기타 비유동자산으로 구분된다. 투자자산은 20억340만원이며 전액 투자유가증권이다. 기타 비유동자산은 41억6361만원 △임차보증금 27억6000만원 △구상채권 25억8213만원 등이다.

부채는 총 18억4021만원으로 조사됐다. 이 중에서 유동부채는 16억 9372만원 △선수수익 8억8939만원 △예수금 8억 2405만원 △미지급액 3238만원 등이다. 비유동부채는 1억4837만원이며 전액 퇴직급여충당부채다.

최근 3년간 당기 순이익 증가세

2018년~2020년까지 최근 3년간의 당기 순이익은 꾸준히 증가 중이다. 손익계산서에 의하면 2018년도의 순이익은 –5억593만원이던 것이 2019년에는 8506만원으로, 2020년에는 4억 1560만원으로 증가하며 흑자 전환했다. 이는 2013년 당기 순이익 3489만원에 비해 11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사업 수익 또한 늘어나고 있다. 2018년도에는 6억3718만원이었으나 2019년에는 9억8467만원으로 늘었고 2020년에는 14억 761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보증수수료 수익 또한 증가했다. 2018년 6억1461억에서 2019년 8억4343만원으로, 2020년에는 10억7837만원으로 늘어났다. 이러한 증가세에 힘입어 조합은 2020년 10월에 누적보증금액 8000억원, 누적보증건수 1만5000건을 달성했다.

한국콘텐츠공제조합 관계자는 “조합에서 지속적으로 조합원 모집을 위해 노력한 결과, 보증이용이 활성화되고 보증료 수익 증가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콘텐츠공제조합 손익계산서 일부.
한국콘텐츠공제조합 손익계산서 일부.

가입 조건 및 혜택

조합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콘텐츠사업자여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콘텐츠’란 출판, 만화, 게임, 애니메이션, 방송, 영화, 광고, 캐릭터, 지식정보산업, 콘텐츠솔루션, 공연, 전통문화 등 콘텐츠 산업의 전 분야를 뜻한다.

관련 산업분야에서 콘텐츠의 제작, 기술개발, 유통 등과 관련된 경제활동을 하는 기업 및 사업자(1인 사업자 포함)는 조합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조합 가입 시 수수료가 낮은 보증상품을 이용하거나, 저금리 융자를 이용할 수 있다.

조직 및 임원 현황

한국콘텐츠공제조합의 조직도는 2본부 체제다. 총회와 이사회 아래에 기획운영본부와 사업운영본부가 있으며, 그 안에 기획팀과 운영팀, 공제사업팀과 고객지원실이 배치돼있다. 임원진은 위옥환 이사장, 윤종선 상근 전무이사 외에 7명의 이사, 1명의 감사로 구성됐다.

한국콘텐츠공제조합 조직 안내도
한국콘텐츠공제조합 조직 안내도

보증상품 소개

조합의 보증상품은 총 5개로 입찰보증, 계약보증, 하자보증, 선금급보증, 이행지급보증이 있다.

입찰보증은 콘텐츠 사업과 관련된 입찰 참가 시 입찰보증금을 대신해 이용하는 상품으로 입찰금액의 일정 비율 이상을 보증한다. 입찰참가자가 최종 낙찰자로 선정되었음에도 보증기간 내에 주 계약을 체결하지 않아 피제공자가 입은 손해액을 보상한다. 보증 요율은 0.015%, 보증한도는 출자금의 18배 이내다.

계약보증은 콘텐츠 관련 계약시 원활한 이행을 담보하기 위한 것이다. 계약자가 계약상의 의무를 보증기간 내에 이행하지 않아 피제공자가 입은 손해액을 보상한다. 보증 요율은 0.291%, 보증한도는 출자금의 18배 이내, 보증 요율은 0.4%이다.

하자보증은 콘텐츠 관련 계약을 이행한 후 일정기간 동안의 하자보수를 지원하는 것으로, 보증요율은 0.262%, 보증한도는 출자금의 18배 이내다. 이밖에 선급금보증, 이행지급보증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융자상품 소개

융자상품 종류는 5개로 계약진행, 신용운영, 어음할인, 매출채권, 매출채권보험 청구권담보부가 있다. 계약진행 융자는 콘텐츠 관련 계약을 체결한 후 진행자금이 필요할 때 이용하는 상품이다. 대출기간은 계약서상의 예상지급일 또는 계약종료일 +90일 이내, 대여요율은 4.5~6.3%이며 한도는 출자금의 10배 이내이다.

신용운영 융자는 원재료 구입, 제품 구입, 인건비 등 운영자금이 필요할 때 이용하는 상품으로 대출 기간은 1년 이내, 대여요율은 1.0%, 대출한도는 출자금의 90%이다.

이밖에 어음할인은 콘텐츠 관련 계약을 체결한 후 진행자금이 필요할 때 이용하는 상품이며, 매출채권은 상거래에서 발생한 매출채권을 양도하고 필요한 자금을 신청하는 상품이다.

매출채권보험 청구권담보부의 경우, 신용보증기금의 ‘일석e조’ 매출채권보험증서를 담보로 이루어지는 대출 상품으로, 대여요율은 1.0%이며 한도는 일석e조 보험 금액의 100%로 한다.

‘일석e조보험’은 업체들이 거래처에서 납품대금을 못 받을 경우를 대비해 매출채권보험에 가입하고 이 보험을 담보로 금융기관에서 대출받는 제도다. 거래처가 부도가 났을 때 납품대금 미회수 위험을 방지하고, 매출채권을 담보로 자금을 미리 현금화할 수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매출채권보험 청구권담보부 상품 설명

비전 및 전망

한국콘텐츠공제조합은 2013년 설립 당시 네이버가 100억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30억원을 출자해 화제를 모았다. 이 돈은 설립 후 조합이 본 궤도에 안착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또한 인터파크INT가 2014년 5억원을 출자하며 우수 중소 출판사 지원사업에 써달라고 하는 등 주변의 관심과 지원도 잇따르고 있다.

이는 ‘중소콘텐츠사업자를 지원해 콘텐츠산업의 창조적 발전을 이룬다’는 조합의 설립 취지에 기업들이 화답한 결과다.

조합은 앞으로도 콘텐츠 사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보증과 융자는 물론 정책적인 지원에 앞장설 계획이다. 최근에는 서울 마곡동 사무실을 매입하고 본사 이전을 마무리하며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콘텐츠업체에게 마중물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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