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디지털손보사 될까?
상태바
카카오페이, 디지털손보사 될까?
  • 홍정민 기자 hongchungmin@kongje.or.kr
  • 승인 2021.12.03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융당국에 본인가 신청...내년 초 출범 목표
택시, 대리기사 보험 등 혁신 보험상품 관심
“미니보험으로 시작해 신규시장 확대 추진할 것”

[한국공제신문=홍정민 기자] 카카오페이가 금융당국에 디지털 손해보험사 본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본인가를 받게 되면 캐롯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에 이어 3번째 디지털손보사가 탄생한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1일 금융위원회에 디지털 손보사 본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6월 디지털 손보사 설립을 위한 예비허가를 획득했다. 9월에는 보험사 설립을 위한 ‘카카오페이보험 준비법인’을 설립하고 본인가 신청을 준비했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올해 안에 본인가를 획득해 연내 출범할 계획이었으나 심사가 지연되며 내년 초 출범으로 목표를 바꿨다. 첫 번째로 디지털 손보업계에 진출한 캐롯손해보험은 지난 2019년 7월말 본인가를 신청해 10월 초에 본인가를 받았다.

카카오페이의 예비허가는 기존 보험사가 아닌 신규사업자가 통신판매 전문보험사(디지털 보험사) 예비허가를 받은 첫 사례다. 빅테크 최초 보험업 진출로 본인가 획득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다.

본인가를 받으면 카카오페이는 상해·질병·자동차 보험 등 기존 손보사가 영위하는 보험 상품을 모두 다룰 수 있게 된다. 다만 디지털 보험사로 인가를 받은 만큼 총 보험계약 건수 및 수입보험료의 100분의 90 이상을 전화·우편·온라인 등 통신수단을 이용해 모집해야 한다.

카카오페이는 자사의 생활금융 데이터와 카카오 계열사에 연계된 생활밀착형 보험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동호회·휴대폰파손 보험, 카카오키즈 연계 어린이보험, 카카오모빌리티 연계 택시안심·바이크·대리기사 보험, 카카오 커머스 반송보험 등이 이에 해당된다.

우선 미니보험 상품으로 업계 내 입지를 다진 후 단계적으로 개인맞춤형 건강보험 및 카카오T 등과 연계한 자동차 보험 등으로 신규 시장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1일 금융당국에 디지털 손해보험사 출범을 위한 본인가 신청서 제출을 마쳤고 내년 초 상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일상 속 위험으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하는 인슈어테크 기반 보험의 새로운 트랜드와 혁신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