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해상, 전 직원 개발자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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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해상, 전 직원 개발자로 변신
  • 강태구 동경특파원 kgn@kongje.or.kr
  • 승인 2021.12.1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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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개발’ 제도 도입, 코딩없이 누구나 필요한 앱 만든다
내년 1월부터 1만7000명 전사원 대상, 업무효율 UP

[한국공제신문=강태구 동경특파원] 보험업계에 디지털 혁신 경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동경해상일동화재보험이 ‘시민개발’ 제도를 도입해 화제다. 이는 프로그래밍 기술이나 개발자 없이도 직원들이 손쉽게 업무용 앱을 개발할 수 있는 것으로, 업무 효율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경해상은 디지털화의 일환으로 ‘시민개발’ 제도를 내년 1월부터 도입한다고 밝혔다. 1만7000명 사원 전체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업무자동화 소프트인 파워 오토메이트(Power Automate)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파워 오토메이트는 차트 앱인 팀즈(Teams)와 연결해 정형적인 업무의 자동화 앱을 누구나 손쉽게 작성할 수 있다. 노코드(no-code) 방식으로, 코딩 기술이 없어도 사무작업 등에 관한 앱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개발해 전사에 공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동경해상이 내년도 전체 직원 적용에 앞서 IT부서의 사원들부터 시범 활용한 결과, 지금까지 사무연락이나 의뢰업무의 자동화 앱 등 20여 종의 업무용 앱이 개발됐다. 상사 수신용의 서류를 파일로 보내면 자동으로 그 상사에게 통지하는 앱이나, 전국의 지점 등으로 업무 의뢰를 일괄해 팀즈로 관리하는 앱 등이다.

이처럼 코딩 작업 없이 현장 담당자가 업무 중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시민개발’제도가 정착될 경우, 반복‧단순작업이 줄어들고 그 시간만큼 업무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금까진 현장의 요청사항을 IT 부문에 전달해 필요에 맞게 개발회사에 의뢰하는 공정이 필요했으나, 시민개발 제도를 통해 현장에서 손쉽게 개발해 꾸준히 업데이트할 수 있게 됐다.

동경해상 관계자는 “이메일이나 서류 발송 등 매번 반복하는 작업을 앱으로 자동화하면, 작업 건당 하루 5분 이상의 업무시간 단축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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