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19 장기화로 감염증 보험 요구 급증...“보험요율 수정 후 재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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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코로나19 장기화로 감염증 보험 요구 급증...“보험요율 수정 후 재판매”
  • 강태구 동경특파원 kgn@kongje.or.kr
  • 승인 2021.09.3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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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해상일동, 감염증 특약에 추가 부대서비스 지원
다이이치생명, 감염상황에 따라 보험료 변동상품 판매

[한국공제신문=강태구 동경특파원] 일본에서 코로나19를 보장하는 보험상품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도심에서는 긴급사태 선언 하의 생활이 일상화되는 등 코로나19 장기화로 관련 보험상품에 관심이 커지는 것. 감염 상황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면서 보험요율도 다시 설정될 것으로 보인다.

동경해상일동화재보험의 ‘특정감염증 위험보상특약’은 누적 판매 5만건을 돌파했다. 올해 3월부터 이 특약의 계약대상에게 부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약 지급 대상에게 마스크나 소독액 등이 들어있는 감염방지 상품을 보내줄 뿐 아니라 5만엔(약 53만원) 안에서 자택의 소독비용이나 베이비시터 이용비용 등도 보상받을 수 있다. 부대 서비스 제공 후 월평균 2배의 계약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수상관저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13일 기준 백신 접종을 2회 완료한 사람의 수치가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다만 현재 확진시 의료체제나 이어지는 변이종의 확산 등 불안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보험은 감염증의 불안이 사라지지 않는 한 보험상품에 대한 니즈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이이치생명보험은 일본 생명보험사 최초로 지난 4월부터 감염 확산 상황에 따라 보험료를 변동시키는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코로나19를 포함한 특정 감염증으로 진단된 경우 일시금 10만엔(약 106만원)을 지급한다. 지난 8월 26일 기준 다이이치생명은 약 60건을 지급했으며 2만1000여건의 계약실적을 올렸다. 코로나 감염이 보험료의 변동 상한(3개월 2270엔)을 초과하는 상황에 이르자 계약자에게 확실하게 보험금을 지급하기 위해 상품 수정에 돌입했다.

다이이치생명은 지난 9월 1일부터 특정감염증보험의 새로운 판매를 일부 중지했으나 현재 감염 상황에 대응한 보험요율로 판매 재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기계약자는 갱신이 가능하나 판매는 제휴기업을 통해 경유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일본 보험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에 대응한 보험상품은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다. 다이요생명보험사가 지난해 9월부터 판매한 ‘감염증 플러스 입원일시금 보험’의 계약건수는 15만건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험은 다이요생명이 지난 10년간 판매했던 상품 중 가장 빠르게 15만건에 도달한 상품이 됐다. 코로나19 또는 스포츠 사고 등의 원인으로 입원이나 자택 치료를 한 경우 입원 일시금보험과 합산해 최대 60만엔(약 635만원)을 지급한다. 다이요생명은 “콜센터로 문의 건수도 상당히 늘었다”며 “지난 8월은 7월 계약 건수의 약 4배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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