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조선에 1550억 투자했으나 1074억원 손실
[한국공제신문=고영찬 기자] 지난 20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결산감사에 출석한 서욱 국방부장관이 군인공제회의 성동조선해양 투자 실패와 관련하여 공개사과했다.
이날 감사에서 강대식 의원(국민의힘, 대구 동구을)은 서욱 장관에게 “군인공제회는 지난해 말 기준 1139억원이었던 성동조선 지분 투자금 중 37억원만 돌려받았다”면서 “군인공제회 실패는 우리 퇴역군인들의 노후생활 보장 악화와 직결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잘해도 시원찮을 판에 이렇게 투자금을 날린다는 것은 기여금을 냈던 퇴역 장성, 군인들에게 걱정거리를 하나 더 만들어주는 결과 밖에 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서욱 장관은 강 의원의 질의에 “군인공제회 성동조선투자와 관련해 최근 보고를 받아 알고 있다. 이런 사안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서 “현재 군인공제회 자본잉여금이 7000억원으로 현재는 재무구조가 안정된 상태라고 보고받았다. 감독활동을 잘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군인공제회는 지난 2005년 성동조선에 총 1550억을 투자했으나 주식시장 상장 무산과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로 조선업에 불황이 오면서 성동조선은 법정관리를 받게 됐다.
결국 올해 끝난 소송까지 최종 회수된 금액은 476억원으로 손실액은 무려 1074억원으로 최종 변제율은 30.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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