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등 사회적경제기업 공제회 설립 70%이상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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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등 사회적경제기업 공제회 설립 70%이상 필요
  • 김요셉 기자 webmaster@t485.ndsoftnews.com
  • 승인 2019.07.29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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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연구조사 결과
가격경쟁력보다 공제회 신뢰성이 중요
공제 상품은 긴급운영자금 대출이 가장 많아
공제회 조합원가입비는 5만 원 미만이 31.3%로 가장 높아

사회적경제기업이 공제회 설립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센터장 이은애)에서 추진한 '범 제3섹터 공제모델연구'에 따르면 사회적경제기업의 70% 이상이 공제회 설립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사회적경제기업이라 함은 사회적기업·협동조합·마을기업 등 비영리조직이 운영하는 기업을 말한다.

이 조사연구는 서울시 사회적경제센터가 연구조사시관인 스마트팩트에 의뢰해서 서울시 제3섹터 조직 및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이 연구는 사회적경제기업의 성장기반 마련과 종사자 처우 개선을 위한 보장상품 모델 설계를 위한 기초자료를 위해 진행되었다.

공제회 가입 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에 대한 질문에서 '공제회운영조직의 신뢰성'이 23.1%로 가장 많았다.

'사회적가치 중심의 경영철학'이 22%로 그다음을 이었으며, '가격경쟁력 및 상품 경쟁력' 순으로 나왔다.
이는 공제회 설립 시 신뢰성과 운영 방침 등을 중요하게 여기는 연구결과로 분석된다.

공제회 설립 시 가장 필요한 상품으로는 '긴급운영자금 대출'이 35.6%로 가장 높았으며, '대표 및 종사자 퇴직연금'이 20.4%로 나타났다. 배상책임 8.1%, 근로자 재해·상해가 6.5%로 조사되었다. 보증보험이 4.8%, 대표 및 종사자 실업보험이 4.3%로 나타났다.

이는 사회적경제기업이 재정적으로 어려운 구조로 운영되고 있으며, 미래 보장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파악되었다.

또한, 공제회 설립 시 적정 월 공제료는 5만 원 미만이라는 답변이 31.3%로 가장 많았으며, 5만 원에서 10만 원 미만이 30.3%로 나타났다. 10만 원에서 20만 원이라는 답변도 22.7%로, 20만 원에서 50만 원 미만이 12.1%로 나왔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기업의 매출액 규모 및 정규직 규모가 커질수록 공제료 납입의향 액수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업종별 분석을 보면 제조업이 10만 원에서 20만 원 미만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다음이 도소매업, 문화예술 분야가 5만 원에서 10만 원 미만으로 나타났다. 교육서비스, 사회복지가 1만 원에서 5만 원 미만으로 답변한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공제회 설립 시 적정 초기 출자금 및 기금 납입 규모에 대한 설문에서는 10만 원에서 30만 원 미만이 37.9%로 가장 많이 나왔다.

50만 원에서 100만 원 미만이 25.8%로 그다음을 이었고, 30만 원에서 50만 원이라고 응답은 18.9%로 나타났다.

주사업분야별로 문화예술·스포츠·여가 분야 기업에서 50만 원에서 100만 원 미만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이 나왔다.

한국뇌과학기술인협동조합 전경숙 대표(62세)는 "협동조합이 현재도 어렵지만 미래에 대한 보장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참여자들이 불안해 한다"면서 "협동조합을 위한 공제가 설립된다면 적극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한 연구원은 "공제회 설립에 관한 논의가 되고 있지만, 실제 설립까지는 산적한 과제들이 많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적경제기업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고, 현재 서울시에만 사회적경제기업에 종사자와 그 가족을 포함하면 100만 명이 넘기 때문에 꼭 공제회를 통한 성장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함께, 사회적경제기업 공제 설립 논의에 참여하고 있는 위맥공제보험연구소의 이석구 수석연구원은 “사업범위 설정과 공제에 관한 제도적 한계 등 어려움이 많지만, 사회적경제기업들의 참여의지와 공제에 대한 공감대가 강하고, 서울시도 적극적으로 재정적, 제도적 지원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공제 설립과 운영안정의 가능성은 매우 긍정적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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