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시민안전보험 손 본다…“낭비 없애고 부족함 채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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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시민안전보험 손 본다…“낭비 없애고 부족함 채우고”
  • 고영찬 기자 koyeongchan@kongje.or.kr
  • 승인 2021.04.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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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연 의원, “지역 특성에 맞는 구민안전보험 개발 필요”
경서동 ‘쓰레기소각장’ 문제 등 포함, 기존 시민안전보험 단점 보완
서구, 안전보험 재정비 선도적 역할 기대…빠르면 상반기 내 연구용역
김미연 인천 서구의원. 고영찬 기자
김미연 인천 서구의원. 고영찬 기자

[한국공제신문=고영찬 기자] 인천 서구가 구민안전보험을 도입할 전망이다. 기존 인천시 시민안전보험과 서구 자전거보험의 미흡한 점을 재정비하고, 서구 특색에 맞는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인천 서구의회 김미연 의원(국민의힘, 가정동3·석남동1·2·3)은 15일 열린 임시회 자유발언을 통해 기존에 가입돼있는 인천 시민안전보험과 서구 자전거보험의 문제점과 보완점을 지적한 뒤 재정비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기존 시민안전보험은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고, 보험 보장액수는 적으며 신청방법이 어려워 시민들의 이용률이 낮은 상황”이라며 “보험 혜택이 시민에게 돌아가지 않고 오히려 보험사들의 쌈짓돈을 만들어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민보험과 자전거보험 등 다양한 구민안전 보험상품들을 정비하여 예산낭비를 막고, 서구의 특성과 필요에 맞는 구민안전보험 도입으로 구민이 안심할 수 있는 보험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미연 의원은 시민안전보험 보완점에 대해 직접 사비를 들여 조사용역을 진행해 주목받았다.

현재 인천시는 시민안전보험제도를 실시하고 있으나 다른 광역시에 비해 보장규모가 적은 편이다. 특히 서구의 경우 경서동과 청라지역 쓰레기소각장 문제 등으로 민원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런 부분을 보험에서 지원하지 못하고 있다.

김미연 인천 서구의원. 고영찬 기자
김미연 인천 서구의원. 고영찬 기자

김 의원은 “빠른 시일 내에 주민 안전과 편의를 위한 보험을 정리하여 불필요한 낭비를 막고, 이렇게 아낀 예산을 활용해 서구에 꼭 필요한 보험항목과 특약을 설정하여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된 구민안전보험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민안전보험이란 시민들이 일상생활 중 예기치 못한 재난과 사고로 피해를 입는 경우 경제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지자체가 보험사와 협의해 보험에 가입하면, 지자체에 주소를 둔 사람은 별도 가입절차 없이도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광역시는 물론 기초자치단체에서도 자체 예산으로 시민안전보험을 확대하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서구에서 선제적으로 시민보험을 정비하고 지역에 맞게 보완하면서 시민안전 대비체계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구에서 추진하는 구민안전보험은 빠르면 올해 상반기 안에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본격적인 보험 재정비 작업에 착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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