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경비원, “코로나19 백신 우선접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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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경비원, “코로나19 백신 우선접종 필요”
  • 박형재 기자 parkhyungjae@kongje.or.kr
  • 승인 2021.04.0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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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 관리자, 대면‧대민 접촉 빈도 많고, 연령대도 중‧고령
주택관리 종사자가 아파트 방역 및 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제공
주택관리 종사자가 아파트 방역 및 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대한주택관리사협회

[한국공제신문=박형재 기자] 아파트 경비 등 공동주택 관리종사자들을 코로나19 백신에 우선 접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들은 주민 접촉 빈도가 높고, 감염에 취약한 중‧고령층이 많으며,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공동주택 입주민 전체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협회장 이선미)는 “대면‧대민 접촉 빈도가 높아 고위험 직군으로 분류되는 전국 공동주택 관리종사자 30여만 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이 우선 접종될 경우, 전 국민의 70%가 넘게 거주하는 공동주택 입주민들의 건강보호와 함께 코로나 확산 방지에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2021년 현재 전국적으로 1000만호를 넘긴 아파트에는 많은 국민들이 입주민으로 거주하고 있다. 관리사무소장(주택관리사), 관리행정 직원, 기술 직원, 경비 및 미화 직원 등 관리사무소 직원들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에도 불구하고 방역 당국과 긴밀한 협조 속에 입주민의 예방과 방역을 위한 각종 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공용 공간인 현관, 승강기, 계단 및 복도, 입주민 편의시설 등에 매일 수차례 소독‧청소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소독제 비치, 홍보물 부착, 안내 방송 실시 등을 통해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에 기여하고 있다.

이밖에 관리사무소 직원들은 입주민 등에 대한 대면‧대민 접촉 빈도가 많고, 근무 직원들의 다수 연령대가 50대~70대로 중‧고령에 속하기 때문에 관리사무소 직원들을 고위험군으로 분류하여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 대상자로 선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선미 대한주택관리사협회장은 “지난해와 올해 코로나19 1~3차 대유행 속에서 일부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코로나에 감염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이는 관리사무소 일시 폐쇄 등 관리 업무에 차질과 공백을 가져와 전체 입주민들의 피해로 이어졌다”며 “공동주택 입주민 보호와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관리종사자들에 대한 코로나19 예방 백신 우선 접종이 꼭 필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주택관리사협회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전국 공동주택 관리사무소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공동주택 관리업무 지침’, ‘공동주택 비상상황 대응매뉴얼’ 등 각종 자료를 배포‧안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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