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글로벌 손해보험 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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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글로벌 손해보험 시장 동향
  • 김장호 기자 kimjangho@kongje.or.kr
  • 승인 2021.02.0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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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 2021년 수입보험료 3.0% 증가 예상

[한국공제신문=김장호 기자] 2021년 글로벌 손해보험시장은 신흥국 중심의 수입보험료 증가에 따라 작년보다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보험연구원의 이아름 연구원은 1일 ‘글로벌 손해보험시장 동향 분석’을 통해, “2021년 글로벌 손해보험산업은 팬데믹 관련 상품개발 증가, 하이브리드 채널 활성화, 언더라이팅 역량 증가, 비대면 청구방법 및 청구사기 감지 역량 확대와 팬데믹 관련 다양한 분야의 규제변화가 예상된다”면서 “이러한 변화를 기반으로 2021년 글로벌 손해보험시장은 신흥국 중심으로 수입보험료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아름 연구원은 2020년의 경우 코로나19및 자연재해 발생으로 다수의 글로벌 손해보험사들이 어려움을 겪었으며 이로 인해 수입보험료 증가율이 전체적으로 0.0%(선진국 -1.0%, 신흥국 3.0% 성장)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2021년 손해보험사의 수입보험료 증가율은 신흥국 7%, 선진국 3.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전체적으로 3.0%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2020년 손해보험사의 수입보험료 증가율이 0%에 그친 이유로, 자동차배상책임보험상품과 산업재해보상보험상품의 수입보험료 감소를 꼽았다.

보험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자동차 배상책임보험의 경우 2016년부터 2019년 까지 수입보험료는 지속적으로 증가했지만 개인운전자 감소와 이에 따른 보험사의 환급 및 할인 프로그램 실시로 2020년 9개월 동안 수입보험료가 전년대비 감소했으며, 산업재해보상보험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정부의 휴업 및 영업단축 명령에 따른 임금삭감으로 20년 9개월동안 수입보험료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산업재해보상보험 중 단체 상해∙건강보험의 경우, 기업의 휴업 및 폐업, 대형 이벤트 취소 등으로 수입보험료가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아름 연구원은 또 2021년 글로벌 손해보험산업에 대해 전망하면서 팬데믹 관련 신규 상품개발 증가와 더불어 비대면 온라인 채널의 확대 및 기존 설계사 판매채널의 유지 등 하이브리드 채널의 활성화를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팬데믹 관련 신규 보험상품 개발을 통해 향후 발생 가능한 또다른 바이러스도 보장할 수도 있을 것이며, 팬데믹으로 인한 운전 빈도 및 근무환경 변화 따라 개인별 맞춤형 상품의 제공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뿐만 아니라 자동화, 인공지능 및 첨단 예측모델 활용으로 언더라이팅 역량 증가하고, 신기술 활용에 따른 비대면 청구 및 청구 진행 중 사기 감지 역량 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손해보상과 비대면 판매 및 청구에 대한 보험시장 행위 관련 규제, 기업 휴지, 산업재해보상, 코로나19 및 자연재해로 인한 손해 증가에 따른 지급여력 가능 여부 등에 대한 다양한 규제 또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견했다.

이아름 연구원은 이러한 경향을 반영하여 “국내 손해보험시장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해 팬데믹 관련 보험상품 수요, 비대면 모집 및 청구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향후 국내 보험회사들은 이에 대응한 상품개발과 판매채널 다양화를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보험회사들은 소비자 니즈에 따라 맞춤형 팬데믹 관련 상품을 개발하고, 전염병 확산 시에도 소비자 보호 및 위험보장을 위해 원활한 보험영업활동이 진행될 수 있도록 비대면 모집 및 청구를 위한 기반 마련을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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